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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수술 (비중격+하비갑개절제+축농증+물혹제거) 후기

소소한 일상

by 제인살롱 2019. 10. 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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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수술 후기를 쓰려고 합니다.

비염수술을 생각하면 계속 후기를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수술한지 3일밖에 안된 저는 지금도 찾아보고있습니다.

 

제목과 같이 제가 받은 수술은

- 비중격만곡증

- 하비갑개절제

- 축농증

- 물혹 제거

 

이렇게 총 네가지 입니다.

 

어렸을적부터 이비인후과는 단골이였어요.

제가 살던곳의 이비인후과 원장님과는 너무 자주 뵈어 동네아저씨처럼 지내곤 했었어요.

 

정확한 이유는 알수없으나 어렸을적 엄마께서 제가 코푸는것을 엄청 싫어했다고해요.

그래서 축농증은 계속 재발하고 편도도 계속부어 편도제거와 함께 중이염이 심해져서 귀수술을 받았었어요.

 

그래도 나아진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환절기만되면 심해지는 코때문에

취업한뒤로도 점심시간에 이비인후과를 찾게되고, 화장실을 반복하면서 코를 풀다 결국 자리에서 눈치볼껏도없이

킁킁 풀고있는 제 자신을 보게됩니다.

여자다보니 화장을 하고 코쪽에 화장이 지워지고 ㅠ 살은 벗겨지고 너무 싫어요...

비염이 심하신분들이라면 공감하실꺼에요 ㅠㅠㅠㅠㅠ

 

네이버에서 찾아온 이미지 들 입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후기 남기겠습니다.

 

 

비염 수술 3일전

역삼 하* 이비인후과 / 강남 삼* 드림이비인후과 / 약수 보*스 이비인후과

유명하다는 3대 이비인후과는 예전부터 방문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물혹이 생성되기전까진 수술 이라는 얘기가 없었는데, 물혹이 생긴뒤로는 모든 병원에서 수술을 권장하여

수술을 해야겠구나 라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찾게된 병원은 일산 삼* 드림이비인후과 찾았습니다. (집이랑 가까워요)

역시나 원장선생님께서 코안을 보시고 바로 수술해야할꺼같다고 하시더군요.

어차피 마음 먹고와서 CT찍자는 말 듣고 냉큼 찍었습니다.

비중격 만곡증/하비갑개절제/물혹제거/축농증 모두 해야할꺼같다고 하셨어요.

 

비중격은 심한것은 아니지만 해야할꺼같고, 하비갑개가 많이 커 절제하고

물혹은 당연히 제거! 축농증은 왼쪽은 덜하지만 오른쪽이 심한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상담 실장님과 수술 스케줄/비용 상담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일을 쉬고있어서 제일 빠른 날짜는 3일뒤인 토요일 오전 8시 30분이고 당일입원,당일퇴원으로 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사실 비염수술을 들은것으론 수술보다 수술후가 더 고통스럽다 하여 입원할 수 있는 병원으로 가고싶었는데

당일입퇴원으로 해도 실비처리는 가능하였고, 대학병원으로 갈 경우 수술 날짜가 언제가될지 모르게되는 상황이라

그냥 바로 토요일로 예약하였습니다.

 

 

비염 수술 2일전

예약만해놓고 피검사와 알러지검사를 못하고 온 상황이라 병원에 다시 내원하여 피를 뽑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의 피를 뽑고 세개의 통에 나눠 담더라구요.

몇년전 모 병원에서 알러지검사할때 등과 팔에 부황붙히듯이 표시하여 했던 기억이 났었어요.

그래서

알러지검사는 왜 안하는가요? 라고 여쭤보니 알러지검사도 피로해야 더 정확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옛날 그 방식으로하면 진짜 알러지 있으신분들은 그 검사때문에 괴로워 하시는분들도 생기셔서 피로하는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비염수술 당일

비염수술 당일 오전 8시 30분까지 오라하셨고, 무섭고 긴장된 탓에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하여

남편과함께 8시까지 병원에 방문하였습니다.

간호사분들도 정신없이 출근중이시라 너무 빨리온 저희가 죄송하더라구요.

환복을 하고 입원실에 잠시 대기를 했습니다.

어찌나 떨리던지.....................................

다행히 수면마취로 진행하는곳이라 겁은 안났지만 주변분들중 비염수술 수면마취로 받다 깨어나신분들도 계셔서 그럴까바 무섭더라구요.

 

대기를 20분정도하다 링거를 맡고 검사실로 옮겼습니다.

[심전도/폐활량 검사 / 후각검사 / 미각검사]

기계로 심전도 폐활량 정상

갈생약병에서 코 가까이 냄새를 맡고 비슷한 냄새를 찾는거였어요. (정말 모르겠더라구요....)

다행히 미각검사는 구분이 되어서 마음을 놓았습니다.

 

그리곤 바로 수술실 직행

차가운 수술실에 누워 수면마취라 손과 발 몸통을 고정시키시더라구요.

고정시키시고 코에 마취솜을 넣는데 이게 정말 큰 아픔이였습니다.

엄청긴 마취솜을 코에서 눈 밑까지 넣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어요.

마취솜이 푹 적셔져있어 코안쪽까지 넣으시고 마취약들이 목으로 넘어오는데 정말 끔찍하더라구요.

한쪽 한쪽 넣고 보니 이제 마취되고 주사놓겠습니다. 마취되실꺼에요~ 푹주무시면되어요~ 라는소리와함께

다시 깨어나고보니 수술은 끝나고 원장님~ 수술 잘끝내셨어요? 라고 제가 묻고있더라구요....

마취에서 덜깨었나봐요.

사랑스러운 조카들이 전화와서 영상통화하고 했는데, 수술 직후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이렇게 수술은 끝났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1시간쯤 더 지나 남편과 퇴원을 기다리다보니 점점 진통이 왔습니다.

간호사에게 말씀드려 진통제를 맡고 겨우 일어났어요.

당일퇴원이다보니 데스크에 찾아가 주차만 확인하고, 코밑에 붙히는 솜들을 챙겨주셔서 가지고 나왔습니다.

솜빼는건 2일 후 뺀다고 얘기하셔서 월요일에 찾아뵙기로 하였어요!

 

 

비염수술 1일차

저는 워낙 코가 안좋았고, 입으로 숨을 쉬는게 익숙하여서 그런지 입술이 마르고 목이 아프다는 후기를 많이 들었지만

그렇진 않았어요. 치통과 두통 온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다행히.........?

하지만 눈쪽 통증도 있었고, 수술한 코 부분과 두통은 살짝~? 왔지만 받아온 약을 먹으니 나아지더라구요.

병원에서 진통이 심할경우 타이레놀을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여러 코안에 넣은 솜 이야기가 많았는데, 저는 체감상 눈꼽? 눈물샘 바로 밑까지 솜을 넣은거 같아요.

목구멍까지 안간게 다행이구나 싶더라구요.

하지만 이것이 점점굳고 커지고 진물이 나고 코안에 솜이 있어서 더 힘들고, 물을 먹으려고하는데도

코가 꽉 막혀있어 물 한모금을 마셔도 귀안도 아프고 솜도 움직이고 죽을 맛이였습니다.

제데로 시작이 되었구나...........라는 마음에 타이레놀 미리 먹어두고 집에있는 아이스팩 챙겨 계속 찜찔하고

베개 3개 모아 목베개까지하고 앉아서 휴대폰 보며 시간을 달랬어요. 새벽에 계속 잠에서 깨어 남편은 다음날 출근하는데도 제가 불쌍해보였는지 선잠에 계속 깨어 확인하더라구요.

 

 

비염 수술 2일차

열심히 약먹고 찜질하며 이틀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솜을 빼러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워낙 후기에 솜뺄때가 정말 아프다. 뇌에서 척수빼는 느낌이다라는 후기와 함께

유튭에 GOD 박준형 코라고만 치면 나오는 후기담을 듣고 가서 더욱 긴장이되었죠.

선생님에게 많이 아프냐며 먼져 물었고, 솜을 넣으실때 여러 약처리와 바세린까지 발라 생각보다 안아프실꺼다 하셨는데, 왠걸! 진짜 별로 안아팠어요.

솜을빼면서 시큰시큰? 시원하면서도 아프기도하고 공기들이 코로 들어오는데 시큰시큰하더라구요.

뭐라 설명할수가 없었습니다.

석션으로 피와 진물들을 흡수하고, 피가 제대로 멈췄는지 확인하기위해 20분간 대기하였습니다.

대기후 다시 확인하고 코가 오늘은 안막히지만 저녁부터 다시 막히기 시작할것이다. 라고 얘기해주셨어요.

진짜로 저녁되니 꽝 막히기 시작하고 피가 섞인 진물과 함께 아직도 코에는 피가 계속나온답니다....

 

 

현재 지금 비염 수술 3일차를 진행중이고, 내일 또 병원을 가게되는데요.

여러 후기에서 찾아보면 3~4일차부턴 병원에 방문하여 석션받으면서 신세계가 열린다고해요.

코세척관련 내용도 나올꺼같구요.

 

저도 어여 시간이 흘러 신세계를 체험하고싶습니다.

이 외 내일부터의 비염수술 후기는 또 다시 업로드 하겠습니다.

 

모든 비염환자들이 신세계를 경험하는 그날까지 짜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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